엄마랑 관계 회복 초딩같은 질문인거 압니다 이제 예비고3입니다 좀 깁니다 꼼꼼하게 읽어주실 분만 답장해주세요제목그대로 엄마는 절 하나도 믿지 않고 그냥 제 존재 자체를 후회해요엄마는 장녀인 절 되게 통제하던 분입니다그냥 초딩한테 하는 그런거요 감시 위치추적 잠금 이런거늘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주변친구들은 그냥 할거 놀거 폰으로 맘대로 하고 사는데, 놀다와도 냅두고 자기가 용돈 타서 사고싶은 옷

엄마랑 관계 회복

초딩같은 질문인거 압니다 이제 예비고3입니다 좀 깁니다 꼼꼼하게 읽어주실 분만 답장해주세요제목그대로 엄마는 절 하나도 믿지 않고 그냥 제 존재 자체를 후회해요엄마는 장녀인 절 되게 통제하던 분입니다그냥 초딩한테 하는 그런거요 감시 위치추적 잠금 이런거늘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주변친구들은 그냥 할거 놀거 폰으로 맘대로 하고 사는데, 놀다와도 냅두고 자기가 용돈 타서 사고싶은 옷 사고 갖고싶은거 사는거.. 저도 하고 싶었어요sns하면서 온라인 친구도 사귀고 택배도 보내보고 그냥 딱 그정도만 하고 싶었어요그래서 몰래 막은거 뚫어다가 쓰고 안자는척 하고 늘 들키면서 중학교 생활 보냈습니다그래서 중딩 내내 폴더폰 쓰고 얻어맞고 후회된다 죽으라는 소리 들어왔어요그런 상태로 고등학교 올라왔어요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친구들은, 그러니까 그동안 부모님한테 감시도 위치추적도 안당하던 애들은 더 자유롭더라고요 아이패드로 필기도 하고 그냥 무엇보다 내 돈으로 더치페이도 하고 작은 개인 마켓에서 원하는 거 사고 친구들이랑 잘 놀러다니고 밤에 학원 끝나고 친구 만나서 대화도 하는 그런 거 하고싶었어요애들이 현금으로 더치페이하면 싫어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카드도 체크카드에다가 용돈도 안받습니다필요하면 말해서 돈 받아가라는 편입니다 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스스로 갖고 싶은 걸 사고 싶었어요 에이블리 이런데서겨우 설득해서 카카오페이 연동된 다른 은행 계좌 받았습니다 용돈은 없는 채로그래서 고1때 친구 전에 쓰던 아이폰을 받아다 공기계로 썼습니다본폰은 위치추적에 앱시간제한5분 오락 전부 차단에 새벽 1시면 그냥 셧다운입니다숨막혀서 공기계 구해다 쓰니까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소통도 잘 하고 편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올해 10월에 최종 들킴으로 신뢰를 완전히 깨먹었습니다더불어 제 계좌가 엄마는 계좌에 있는 돈을 쓰지 말고 필요한 부분 용돈 타가라고 했었다는데전 그게 지금 연결해준 계좌가 아니고 다른(초등학교때부터 돈을 모아왔던)걸 건드리지 마라는 줄 알았어요그래서 연결해준 계좌로 더치페이도 하고 생일선물도 보내고 어버이날 준비도 했습니다이미 공기계 문제로 어렸을때부터 쌓아온 거짓과 함께 해 신뢰를 잃었는데 연결해준 계좌 잔고도 줄어 괘씸죄를 그대로 덮었습니다 약 11개월동안 55만원정도 소비했습니다 그래도 제 돈이긴 합니다...그래서 한달동안 대화를 안 했다가 겨우 단과 등록 같은 문제로 다시 대화를 조금씩 했습니다그 중간 중간 밖에서 밥 사먹거나 친구들이랑 시험 끝나고 노는 문제엔너같아도 너따위 애랑 대화하고 싶겠냐, 너랑 죽어도 대화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하는거다, 내년까지만 지원하면 난 죽어서 너한테 남기는거 없다, 너랑 행복했던 적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이번에 시험끝나고 애들이랑 밥먹은것도 너무 우울해서 가족 밥 먹는데서 울어버려서 이모부가 준 용돈으로 해결했습니다돈 남겨서 엄마 생신 케이크도 샀어요그냥 딱 그정도로..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시험 끝나고 학교에서 뜨개질 하고싶다니까 다음주에 사주겠다는 말 듣는 딱 그 정도근데 오늘 오해가 생겼습니다보조배터리 들고있던 걸 동생이 공폰으로 보고 새빨간 공기계를 갖고 있었단 식으로 엄마 귀에 들어갔습니다억울하니까 아니라고 해도 전혀 안믿죠학원쌤들도 보조배터리인거같다 말해주신거 같은데 어떻게 일단락됐는지는 잘 모릅니다근데 엄마는 널 믿는게 아니고 그냥 너한테 쓴 돈이 후회돼서 증거를 찾고 싶답니다증거를 어디서 찾냐 없는데 뭘 보냐니까그냥 그런줄알아라 앞으로 감시 좀 하겠답니다저같은 거 후회한답니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 절대 안할거라고 요즘 자식이 부모 잘 죽이던데 그냥 자길 죽이던지 하라고 20살 되면 아무것도 안해줄거니 알아서 살으라고 저도 초등학교떄부터 살고싶단 생각 한 적 없습니다늘 죽고싶었습니다 시도도 여러번 했는데요친구들이 절 많이 살려줬어요 중1땐 의도치 않게 따돌림 당해서 방에서 리스카 하다가 엄마랑 울고요제작년엔 너무 우울해서 타이레놀 한통씩 먹고요작년엔 옥상 가있다가 친구 전화 받고 내려오고미친짓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은 모를걸요친구들이 요즘 저 많이 안정된 거 같아서 좋대요 살아있는게 신기하대요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번 씨발통 올 때 끝까지 와서 그렇지정작 죽으려고 할 땐 두려워서 도망쳤어요 웃겨요 맨날 죽고싶단 생각 하는데 그냥 우울부심 같아보일때도 있고20살돼서 대학 합격증 보여주고 죽을거라고 굳게 다짐해왔어요폐급 발언일지도 모르는데전 엄마아빠 나중에 나이 많이 먹고 가면 화환도 많이 받고 사람 복작복작하게 장례식장 해서 즐겁게 보내줄 자신도 없어요중딩떄부터 지금까지 엄마한테 미움 받을 짓만 해왔는데막상 스무살이 다가오니까좋아하는 애랑 잘 되고 싶고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추억도 쌓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효도도 하고 싶고 욕심이 생기더라고요핑곗거리죠 제 사정은당장 다음주 뜨개실도 못받을거고 내후년 그냥 절 손절할 생각인거 같은데요어떻게 하면 엄마랑의 관계를 쌓을 수 있을까요저도 제가 싫어요